수 클리볼드1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엄마가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을 설명하려면 2013년도에 봤던 한 편의 TED 영상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볼이 통통한 다섯살짜리 아이의 엄마였던 나는 매번 아이를 보며 감탄하곤 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가 엄마아빠 앞에서는 얼마나 종알거리는지, 어찌나 신나게 춤추는지 볼 때마다 놀라웠다. 아이 낳기를 잘 했다고 몇 번이고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나의 모든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도 이것저것 읽고보고듣기를 좋아했던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는 했다. 귀엽고 건강한 아이를 사랑하기는 쉽다. 만약 내 아이가 아프거나 어려운 일을 겪거나 원치 않는 방향의 삶을 살게 된다면? 슬프지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내 아이가 심.. 2020.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