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사회예술3 괴짜경제학 플러스 - 이유를 알고 싶은 당신에게 EBS 자본주의를 읽고 얻은 배움을 좀 더 확장해 보고 싶단 생각으로 전자도서관과 우리 집 책장에서 관련되어 보이는 책을 몇 권 골랐고 제목을 많이 들어본 괴짜 경제학을 먼저 읽게되었다. EBS 자본주의는 자본주의의 원리와 역사를 쉽게, 아주 쉽고 단순하게 설명해주는 책이었다. 반면 괴짜 경제학은 실제로 우리 주변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어떻게 시작되어 진행되는지를 경제학을 통해 설명해보고자 하는 책이다. 레빗의 견해에 의하면, 경제학은 해답을 얻는 데 유용한 훌륭한 도구들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흥미로운 질문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한 학문이다. 내가 보기에 그러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야말로 레빗이 지닌 특수한 재능이다. 저자 스티븐 레빗은 주가변동이나 환율의 추이를 전망하여 재테크의 성공을 도.. 2020. 10. 24.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 엄마가 아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라는 책을 설명하려면 2013년도에 봤던 한 편의 TED 영상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볼이 통통한 다섯살짜리 아이의 엄마였던 나는 매번 아이를 보며 감탄하곤 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소심하고 겁많은 아이가 엄마아빠 앞에서는 얼마나 종알거리는지, 어찌나 신나게 춤추는지 볼 때마다 놀라웠다. 아이 낳기를 잘 했다고 몇 번이고 생각하고, 아이와 함께 보내는 나의 모든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그러나 그때도 이것저것 읽고보고듣기를 좋아했던 나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는 했다. 귀엽고 건강한 아이를 사랑하기는 쉽다. 만약 내 아이가 아프거나 어려운 일을 겪거나 원치 않는 방향의 삶을 살게 된다면? 슬프지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내 아이가 심.. 2020. 10. 22. 면역에 관하여 -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하나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책장을 펼치자마자 시작되는 예민하고 지적인 중산층 백인 여성들의 호들갑에 짜증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문제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특히 그 문제가 반드시 설득해야만 하는 종류의 것이라면 우리는 상대를 설득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비록 말 섞기 실은 신경과민의 뉴요커들이라도! 상대가 나와 명백히 다른 태도와 입장을 보이는 경우 내 스스로에게 가장 납득가는 설명이 상대에게는 최선의 설명이 아닐 수 있다. 평생 내시경검사를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는 50대 남성을 설득하려고 해본 적이 있다. 직업이 임상병리사이고 의료와 관련된 직장에 근무하는 분이었는데 매년 직장건강검진을 받으면서도 내시경 시술과 수면마취, 혹시 발견될지 모를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으로 내시경 검사는 받지 않는다고 해서 내심 놀랐다. 알.. 2020. 10. 21. 이전 1 다음